법가의 인치는 법에 따른 집행이고 유가는 법보다 예를 중시하다. 법으로 나라를 세우고 다스리는 것은 동서고금 막론하고 인류 전체가 추구해온 가장 기본적인 통치 형태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고대 중국은 법가사상이 극도로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제가 완비된 국가를 ..
‘손자병법’ ‘구지편’에 나오는 말이다. ‘산지(散地)’란 제후가 자기 영역 안에서 적과 작전할 때 위급하면 병사들이 쉽게 도망갈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그러나 ‘산지무전’이라 해서..
고대 중국 역사는 남방에 文人, 북방에 皇帝가 많이 난다는 말이 있다. 초나라 시인 굴원(屈原) 이후로 중국의 시인이나 문인, 화가들은 대부분 강남에서 배출되어 강남재자(江南才子)라는 이름이 천하에 알려지게 되었다. 사실 이는 고대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중..
‘손자병법’ ‘구지편’에 나오는 말이다. ‘경지(輕地)’란 군대가 적지에 그다지 깊숙하게 들어가지 않은 지역을 말하는데, 본토와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위급하면 가볍게 얼른 돌아갈 수 있기에 &ls..
모택동과 장개석 정치적 행보가 매우 다른 두 사람도 그를 존경했다. 중국 청나라 말기 때 정치가이자 학자였던 증국번(曾國藩-1811~1872)은 대단히 신기한 인물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성상(聖相)이라 일컫기도 하고 원흉이라 하기도 하는데, 이는 그의 인..
‘손자병법 구변편’에 “비지(圮地)에서는 집을 짓지 말라”는 말이 있다. 또 ‘구지편’에서는 “산림이나 험준한 곳, 또는 늪이나 연못 등이 있어 행군하기 어려운 곳을 비지라 한다.‧‧‧‧‧‧비지..
모든 서생이 다 무능하고 계책이 없지는 않았다. 다양한 장군의 품격 가운데 최고의 경지는 역시 유장(儒將-선비 출신의 장수)이라 하겠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문무를 겸비한 유장에게는 두 가지 장점이 상호 보완적 기능을 수행하여 그만큼 인격적 매력을 발휘하기 때문..
‘손자병법’ ‘구지편’에 나오는 말이다. 손자는 이렇게 말한다. “도로가 교차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공격하기에도 편하고 적군이 와서 공격하기에도 편한 곳을 교지(交地)라고 한다.” 즉, 도로가 교차하는 지역..
여기서 말하는 서생이란 호언장담만 하고 실천과 경험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지 학문이 깊고 넓은 인사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 윤석열의 난동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제 일신의 출세와 명예를 위해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도 없는 그의 파렴치한 난동의 종말은..
용소무애(用少務隘) 적으면 협소한 지역을 택한다. ‘용중무이(用衆務易)’와 상대되는 말로, 역시 ‘오자병법’ ‘응변(應變)’에 나온다. 소수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는 자는 될 수 있는 대로 ..
진정한 학식과 재능을 겸비한 인재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다. 제나라에 도착한 손빈은 먼저 몇몇 사촌 형들의 소재를 수소문했다. 그들의 소식을 알 길이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예전에 사촌 형의 편지를 가져온 자 역시 방연의 하수인이었음을 깨달았다. 그가 당한 억울한 ..
‘오자병법’ ‘응변(應變)’에 보이는 간략하면서도 기본적인 책략이다. 다수의 병력을 거느린 자는 되도록 평탄한 지역에서 싸우려고 한다. 대부대가 작전할 때는 평탄한 지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라는 말이다...
진정한 학식과 재능을 가진 인재는 나라를 부강하게 한다. 『손자병법』은 군사 전문가들에게 있어 최고의 경전으로서 인류 문명사회의 기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책이 저술된 당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 책에서 지혜를 구하고 ..
‘손자병법’ ‘군쟁편’에서 말하는 ‘용병의 8원칙’의 하나다. ‘고릉물향’에서 ‘고릉(高陵)’은 높고 큰 흙산을 가리킨다. ‘향(向)’은 마..
본색을 감추고 기다렸다가 상대를 제압하여 대의명분과 명예를 지킨다. 중국인들은 ‘사람을 다스리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겼다. 그래서 각각의 왕조마다 풍부한 역사적 경험을 쌓아왔다. 야사와 전설도 대단히 많지만 이른바 왕조의 정사(正史)인 『24..
‘위공병법(衛公兵法)’ ‘장무병모(將務兵謀)’에 보면, 적장이 꾀가 많으면 기회가 있더라도 쉽사리 움직이지 말고 내 쪽의 정예병과 힘을 한껏 비축해두면서 적이 지치기를 기다렸다가 기회를 잡아 작전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사람의 그릇에는 크기가 있다. 사람을 쓸 때는 그 사람의 그릇 크기를 먼저 살펴라! 중국인들은 위진(魏晉), 시대의 기풍을 선망해마지않지만 이를 본받기는 그리 쉽지 않았다. 남조 송나라 때 유의경(劉義慶)이 편찬한 『세설신어 世說新語』 「아량 雅量」에는 위진, 시..
‘당태종이위공문대’에서 이정이 한 말이다. 그 뜻은 아군의 군기를 엄격하고 분명하게 잡고 경계 태세를 삼엄하게 한 다음 적군의 마음이 흩어져 부대의 기강이 느슨해졌을 때 공격한다는 것이다. 기원전 203년 한신(韓信)이 제나라를 격파한 전투..
온유한 인품과 넉넉한 지모로 평생동안 올바른 지략을 펼쳤다. 순유(荀攸)는 삼국시대 때 조조의 뛰어난 모사이자 전략가로, 조조가 중원을 장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삼국지의 한 장면 ⓒ 뉴스프리존 DB자료 순유는 자가 공달(..
이 말은 본래 남의 양을 슬그머니, 그리고 아주 쉽게 끌고 간다는 뜻이다. 즉, 남의 손에 있는 물건을 쉽게 가져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말이 군사에서 쓰일 때는, 틈을 타 적의 약한 곳을 공격하여 이익을 얻거나 주요 임무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역량이 비교적 약..